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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유리창을 두드려
창밖 불빛은 천천히 번지고
우린 말 없이 같은 창을 봐
어느새 손끝이 맞닿은 채로
햇살보다 이런 밤이 좋다고
작게 웃던 너의 목소리
그때 라디오에 흐르던 노래
지금 또 흐르고 있어
라디오 속 너와 나
창밖엔 비 우린 흐르듯 가
가사 하나 멜로디 하나
지금 우리 얘기 같아서
라디오 속 너와 나
서로를 더 바라보게 돼
다음 곡이 뭐든 상관없어
이대로면 충분하니까
와이퍼가 왔다가 멈추듯
가끔은 우리도 삐걱이지만
너가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이
이 빗길을 따뜻하게 바꿔줘
주차장을 몇 번이나 지나쳐
돌아서고 또 돌아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노래로 대신 전하고 있어
라디오 속 너와 나
창밖엔 비 우린 흐르듯 가
가사 하나 멜로디 하나
지금 우리 얘기 같아서
라디오 속 너와 나
서로를 더 바라보게 돼
다음 곡이 뭐든 상관없어
이대로면 충분하니까
빗소리 음악 그리고 네 숨결
이 조합이 오늘 하루의 전부야
누가 뭐라 해도
이 순간은 진짜였어
라디오 속 너와 나
거울 속 우리 참 잘 어울려
창밖에 멈춘 비처럼
이 순간도 오래 머물렀으면
라디오 속 너와 나
다음 곡 끝날 때까지만 더
돌아가지 않아도 좋아
지금 이 길(길~)
끝이 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