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내려와
창밖을 물들이는 하얀 눈
그날도 이렇게
첫눈이 온다고 했었지
기다린 듯 날 찾은 너
목도리 하나 건네며 웃었어
그 순간 내 겨울이
따뜻해졌던 걸 알아?
첫눈 오는 날, 너를 만났어
하얀 거리 위, 두 손을 잡았지
심장이 먼저 널 알아봤어
첫눈처럼 너는
내게 내려왔어
그날의 기억은
눈송이처럼 선명하게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어
아무 말 없이 걷던 길
발자국마다 사랑이 쌓였고
하늘도 우리 둘
응원해 주는 듯했지
첫눈 오는 날, 너를 안았어
차가운 바람 속 따뜻한 미소
세상이 멈춘 듯 느껴졌어
너 하나로 가득
채워졌던 겨울
다시 또 눈이 와
그때의 네가 생각나
어디선가 웃고 있을까
그 겨울 사랑처럼
첫눈 오는 날, 너를 사랑해
지금도 변함없이 기억해
처음과 같은 설렘으로
첫눈처럼 너는
내게 내려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