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스 1)
서랍 깊숙이 숨겨둔 종이 한 장
몇 번을 접었다 펴다 멈춘 문장
그 안에 담아둔 내 마음은
시간 속에 조금씩 바래가
(벌스 2)
편지를 쓰다 멈춘 그 밤
창문을 두드리던 빗소리
아버지에게, 혹은 그 시절 나에게
끝내 전하지 못한 그 한마디
(프리코러스)
언젠가 용기 내어 부를 그 이름
오늘도 다시 삼켜버린 숨결
그저 괜찮다고만 적어 내려간
이 짧은 문장 속에 담긴 눈물
(훅)
편지 한 장에
말 못 한 내 하루를 담아
흐린 달빛에 내 마음을 실어
오늘도 쓰다 만다
(벌스 3)
누구보다 나를 아꼈던 그대
아직도 내 안에서 살아 숨 쉬어
손끝에 맺힌 떨림 속에서
작은 안부를 적어본다
(프리코러스)
혹시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이 불완전한 한 줄의 고백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대 앞에
부서진 내 마음이 흘러간다
(훅)
편지 한 장에
말 못 한 내 하루를 담아
흐린 달빛에 내 마음을 실어
오늘도 쓰다 만다
(브릿지)
내일은 조금 더 용기 낼 수 있을까
아직도 망설이는 나에게
(훅)
편지 한 장에
말 못 한 내 하루를 담아
흐린 달빛에 내 마음을 실어
오늘도 쓰다 만다
(훅 반복)
편지 한 장에
내 지난 날을 담아
바람 따라 흘려보내도
영원히 머무는 이야기
(아웃트로)
편지 한 장
내 마지막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