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스친 거리 위에
묻어둔 기억이 깨어나
한동안 잊고 살았던 웃음도
낯설게 다가와
사라진 듯한 감정들이
다시 나를 감싸와
흐르는 계절에 묻히듯
조금씩 익숙해져 가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돌아가, 돌아가, 내 마음도
끝나지 않을 줄 알았던 그리움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밤하늘 불빛이 꺼질 때면
너의 목소리가 떠올라
짙게 남은 향기 같은 기억도
조금은 옅어져 가
견딜 수 없던 공허함도
이젠 잠들어 가네
새벽의 고요한 공기 속에
조용히 흘러가네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돌아가, 돌아가, 내 마음도
끝나지 않을 줄 알았던 그리움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모든 건 지나가고
다시 빛이 비추네
그리움조차도 결국엔
잠잠해지는 걸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돌아가, 돌아가, 내 마음도
끝나지 않을 줄 알았던 그리움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
돌아가, 돌아가, 제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