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아파도 모른 척해 주세요
커져 버린 마음을 잘라내는데
숨이 차오르고, 눈물마저
가슴 깊이 삼켜야 했어요
꾹꾹 참다가 결국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 밤이 지나가면 괜찮아질 거예요
오늘만 아파도 모른 척해 주세요
울음을 그치면 차가워질 거예요
따뜻함이 이렇게 아픈 거라면
차가워져야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나간 온기 위에 남은 기억들
자꾸만 되새기며 아물지 않네요
사랑이라는 말조차
이제는 나를 아프게 해요
어쩌면 다 알면서도
끝내 외면했던 진심
그게 나였다는 걸
이제서야 알아요
오늘만 아파도 모른 척해 주세요
내 안의 따뜻함을 다 덜어낼게요
아무 일 없던 듯, 그냥 지나가 주세요
그래야, 그래야
살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