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게 물었지
나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냐고
한참을 고민하다
난 웃어 버렸어
설명할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어
햇살에 비치는
너의 속눈썹
말할 때 가끔씩 짓는
그 표정들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네가 되듯
내 마음도 그렇게
너로 물들어 가나봐
특별한 대답을 기다리는
네 눈빛에
멋진 말을 골라 보려
애를 써봐도
결국 내 마음 끝에 머무는 대답은
하나뿐인걸
그냥 너라서, 너라서
그게 이유라서
다른 어떤 말도
대신할 수가 없어
우연히 마주친
그 날의 떨림이
필연처럼 다가와
나를 숨 쉬게 해
수많은 사람 중에
왜 너냐고 묻는다면
이유 없이 그냥
너라서 좋다고 말할게
기억나니? 우리 처음 만난 날
비가 올 것 같던
흐린 하늘 아래서
넌 내게 우산을 건네며
웃어 주었지
그때부터였을까,
우리의 복선은
때론 비바람이 우리를 흔들고
길을 잃어 헤매는 날이 온대도
난 변하지 않아,
아니 더 깊어져
이유가 없기에
변할 이유도 없으니까
그냥 너라서, 너라서
그게 이유라서
다른 어떤 말도
대신할 수가 없어
우연히 마주친
그 날의 떨림이
필연처럼 다가와
나를 숨 쉬게 해
수많은 사람 중에
왜 너냐고 묻는다면
이유 없이 그냥 너라서
좋다고 말할게
내일도 난 너의 곁에서
조금은 서툰 진심을 전할 거야
이유를 찾지 못할 만큼
그냥 네가 좋다고
그게 너라서...
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