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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에 비친 얼굴
조금은 낯설어 보여
흐릿해진 불빛들이
오늘을 덮어가네
분명히 앞으로 가는데
왜 난 제자리일까
밤 공기 속에 스며든
작은 한숨 하나
어디쯤 왔을까
멈춘 듯 흐르는 Seoul Night
조용히 나를 불러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같은 하루
잡힐 듯 멀어지는
내 마음의 그림자
Merry-go-round
빛 사이를 떠다니는 나를
살며시 감싸주는
이 밤의 온기
불빛 사이 흘러가는
낯선 얼굴들 속에
초록빛 마음 하나가
작게 흔들리고 있어
걷는 듯 떠 있는 듯한
이 도시의 속도로
나는 오늘의 나를
다시 되묻고 있어
어디쯤일까
익숙한 이 루프 속에서
작은 떨림이 번져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같은 Seoul Night
잊고 있던 언젠가가
갑자기 흘러들어와
Merry-go-round
조금 늦어도 괜찮아
돌아보면 나 역시
조금은 멀리 왔잖아
잠시 멈춰도 괜찮아
흐르던 길은 계속 이어지고
빛이 닿는 어딘가에
내일의 내가 서 있을 거야
빙글빙글 흐르는 밤
내 마음도 함께 돌다가
불빛처럼 조용하게
새벽으로 번져가네
Merry-go-round…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를 데려가는 이 밤 위로
사라지듯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