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불빛 아래 처음 마주친 순간
바람은 우리 편 같았지
영화처럼 짧고 반짝이던 계절
자막처럼 스쳐간 너의 미소
파도에 적신 기억, 지워질까 했는데
다시 이 거리에 서면 네가 살아나
Every time I come back here,
I remember you
손끝에 남아 있던 따뜻한 온도
우린 결국 다른 길로 흩어졌지만
이곳엔 아직 너의 그림자
야경은 여전히 찬란히 빛나는데
빈 의자에 앉아 네 자릴 찾곤 해
스크린에 비친 우리 둘의 약속
에필로그 없는 영화가 됐네
시간이 멀리 데려가도
여긴 늘 널 데려와
Every time I come back here,
I remember you
골목마다 숨은 너의 웃음소리
이젠 서로 다른 영화 속에 살지만
이 바람은 여전히 너를 불러
혹시 너도 가끔은
이 공기 속눈을 감아볼까
한 장면처럼 우린 다시 만나
꿈처럼 짧게, 꿈처럼 아프게
Every time I come back here,
I remember you
별빛에 겹쳐진 마지막 인사
끝내 지워지지 않는 그 계절 속에
내 마음은 아직 너를 재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