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변에 내린 푸른 어둠 사이로
가스등 아래 번지는 낯선 기억의 실루엣
에스프레소의 쓴맛처럼 남겨진 말들
너의 향수 냄새가 젖은 보도블록에 배어있어
심장은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듯 숨이 가빠와
네온사인이 그려내는 너의 가느다란 미소
세련된 이 고독 속에 나를 가두고
아무도 모르게 속삭여줄래
자정의 벨벳처럼 부드럽게 감싸줘
이 밤의 리듬 속에 너와 나를 던져
아코디언의 탄식은 비트가 되어 흐르고
도시의 소음마저 우리의 화음이 돼
C'est la vie, 멈출 수 없는 이 감각
자정의 벨벳, 그 품속에 난 깊이 잠겨
루브르의 조각상처럼 차가웠던 너의 눈빛
그 안에 숨겨진 불꽃을 나는 보았지
샹젤리제의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칠 때
우리의 거리는 좁혀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더 이상 슬픔은 Chanson이 아니야
터질 듯한 베이스, 이게 우리의 대화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완성될 파리의 밤
Ne me quitte pas, 이 순간을 영원히
Au revoir,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뒷모습
여전히 귓가엔 아코디언의 여운이
자정의 벨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