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몰라 그냥 뛰쳐나왔지
세상은 커 보이고, 나는 작았지
유혹은 달콤해, 손끝에 닿는 순간
하지만 그 맛은 금세 사라져, 허무한 순간
설익은 과일처럼 아직은 쓰고
삼켜도 곧 뱉게 돼, 그게 지금의 너고
시간이 필요해, 네 색이 될 때까지
세상에 물들지 말고, 네 빛으로 익어가지
돌아와, 지금 당장
그 자리 그대로 있어, 너의 집은 변하지 않아
울타리처럼 널 지켜주는 품
언제나 기다리는 가족의 숨
넌 우리의 미래야,
넘어진대도 괜찮아
다 때가 있어, 각자의 속도대로
너의 길, 그게 진짜 자유야
길 위의 불빛이 다 정답은 아니야
눈부시다 해도 그림자는 생기니까
삶은 리듬이야, 빠르다고 좋은 게 아냐
느리게 가도 좋아, 그게 네 스타일이야
불안한 마음에 세상을 욕하지 마
아직 너의 계절은 피지 않았을 뿐이야
사랑은 기다림이야, 믿음이야
그게 바로 너의 울타리야
너를 탓하는 게 아냐,
그저 알아줬으면 해
세상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무 일찍 어른이 되려 하지 마
익을 시간은, 네게도 필요하니까
돌아와, 지금 당장
너의 이름을 부르는 그 목소리
따뜻한 밥 냄새, 그리운 웃음
그게 네 울타리야, 너의 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