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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걷던 그 골목
아직도 낙엽이 남아 있어
우린 이미 지나온 계절인데
그곳만은 시간이 멈춘 듯해
바람이 불어올 때
네 목소리 들릴 것 같아
손끝이 시려오는 이 밤
아직 네 온기를 기억해
계절이 머물던 곳
우리의 발자국이 남았던 곳
너의 웃음이 바람에 실려
아직도 내 맘에 살아 있어
계절이 머물던 곳
잊었다고 믿었던 그날이
또다시 내 하루를 찾아와
너를 그리게 만들어
스쳐가는 사람들 사이
혼자만 멈춰 선 것 같아
잊었단 말은 거짓이었어
계절보다 느린 이별이야
기억은 참 솔직해서
널 마주친 듯 선명해
지나간 시간 속 너와 나
그 자리에 그대로
계절이 머물던 곳
우리의 발자국이 남았던 곳
너의 웃음이 바람에 실려
아직도 내 맘에 살아 있어
계절이 머물던 곳
잊었다고 믿었던 그날이
또다시 내 하루를 찾아와
너를 그리게 만들어
계절은 다시 올 텐데
넌 그 계절 속에 없겠지
그래도 난 그 자리에
한 번쯤은 멈춰 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