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Soul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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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텅빈주머니 반대로

무거운 발걸음

철모를 때 입었던

큰 옷차림은 날 더욱더

초라하게 만들어

눈 감으며 입을 꽉다물어

아무것도 나를 위로하진 못해

두손에 꽉쥔 동전 몇개

군대갔다 온놈이

용돈을 받을순 없네

오늘은 차비가 없어

열정거장을 걸었네

엊그제 뛴 노가다에 작살난 어깨

건배 정신없이 힘든삶을 위하여

김빠져 쓰디쓴 소주 정신없이 들이켜

난 지나쳐 우리집앞 정류장을

취한채 중얼대는 끝없는 선문답

결국난 이사회의 적응못한 저능아

얼마나 더 지나야

난 원한것을 얻을까

몇일후에 다가올 즐거운 월급날

역시 빌린 돈을 갚고 난

웃음을 거둔다

전보다 몇배는 더 멋지게 살거랬지만

잘 안되는걸 난

따가운 잔소리에 대들고 찾아온

불안감에게 또 다시 떼를 써

고개를 젓고

또 한숨을 쉬는 사이 해는 져

그저 참을 뿐이지 입다물 뿐이지

난 조용히 또 입술을 깨물고

여전히 짧은 머리에 어색한 미소

고작 눌러쓴 모자에다가

어제 산 티셔츠 정도로

세상에 들어갈 열쇨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 것 같아 바로 어제까지도

제대하면 얼른 돈 모아서 여행하기로

새끼손가락을 모았던 애들은

여태까지도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열렙따위로 하루를 때우는

시대의 열외자인걸

연애 까짓 거 못할 게 뭐냐며

늘 소개만 시켜줘봐

나만한 남잔 없다며

늘어댄 자신감

허나 사실 난 돈을 못낸다

몇 푼 데이트 비용 때문에

그녀를 보낸다

2년이라는 터널을 건너고 나면

모든 게 분명해지고

뭐든 할 수있을 줄 알았어

허나 벗어난 순간부터

모든게 쉽지 않았어

세상은 쓸모 없는 날 반기지 않았어

어찌보면 멍청이들 천지

술한잔에 한탄도 비와 함께 그쳤지

힘내 새끼야

친구들은 쳐진 날 다그쳤지

욕심과 걱정에 확실한 선을 긋던지

그냥 무심코 던진 푸념은

욕과 섞였지

평범한 직장에 정장에 넥타이

이 평범한게 나한텐

왜이리 더럽게 또 어렵니

능력없는 녀석

세상은 날 이렇게 불렀어

지금 숨쉬기조차 난 힘들어

따듯한 봄 대신

날카로운 겨울로 날 이끈건

돌연듯 찬바람과 불어닥친

이별의 통지서

네가 떠난 이유를

밤을 새며 술잔에 돌이켜

그냥 쉽게 말해 능력없는 내가 싫다고

2년 동안의 집착도

다 식어버리고 있다고

못할게 없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강한척 하는게 습관이 된건지

힘든데 난 지금 애써 웃네

전보다 몇배는 더 멋지게 살거랬지만

잘 안되는걸 난

따가운 잔소리에 대들고 찾아온

불안감에게 또 다시 떼를 써

고개를 젓고

또 한숨을 쉬는 사이 해는 져

그저 참을 뿐이지 입다물 뿐이지

난 조용히 또 입술을 깨물고

형 알어

안갈것 같던 그 2년도 지났어

이제 이 낯선 환경에 맞서

멋진 남자로써 뭔가 할 줄 알았어

충분히 칼은 갈았어

자신감으로 앞장선 걸음

앞으로 갈라선 현실앞에

하향선을 그린 청춘곡선

철 들고서도 난 여전히

갈피조차 못잡네

고작 차비 받아쓰는 허접한 복학생

이젠 부모님께 보여드린 당당함도

조금씩 소심해지고

패배와 괴리감에 솔직해지고

다른이의 쉬운 성공법만 솔깃해지고

그 뻔한 책들을 소비했지

또 연이은 술자리의 주제는

오직 재미도 없는

이딴 푸념에 지친 우린 끄덕이며

기울인 한잔을 마저 비우지 그래

이 시대 예비역 20대에

내가 받은 바톤

그건 바로 선택뒤에

감춰진 책임이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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