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끝을 향해
우린 늘 달리고 있었지
창문을 열면 계절이 불어와
네 머릴 스치던 그 공기
8차선의 노을 아래
말없이 흘러가는 음악
네가 창밖을 바라보던 그 모습
아직도 그려져
8차선의 계절
계속 겹쳐지는 시간들
햇살에 물든 뒷모습을
내 마음이 따라갔어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때 말은 했지만
지금은 왜 이리도
되돌리고 싶은 걸까
계절이 떠나도
네가 머물던 이 자리는
그대로 남아서
지금도 나를 데려가
8차선의 계절
그 안에 넌 살아 있어
속도를 잊고서
마음으로만 달리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