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곡을 선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기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거장, 가브리엘 포레에게 그런 낭만적인 선물을 받은 아이가 있다. 바로 '돌리'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의 주인공, 엘렌이다.포레는 지인의 딸인 엘렌이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아이의 생일마다 4년에 걸쳐 보석 같은 피아노 소품들을 선물했다. 포근한 '자장가'부터 엉뚱하고 발랄한 '미-아-우'까지… 여섯 개의 곡마다 아이를 향한 다정한 시선과 맑은 동심이 투영되어 있다. 이 음악은 엘렌에게는 성장의 기록이었고, 우리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순수의 결정체로 남았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망울처럼 설레는 이 계절. 투명하고 영롱한 첼레스타 연주로 다시 태어난 포레의 선물이,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환한 봄빛을 비춰주기를 소망한다. (글 Koazme)연주: 토이 클래식제작: 구름코끼리, 베이비클래식